모바일과 SNS의 발달, 코로나로 대면 관계가 더욱 어려워진 현재는 그래서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선이 더 쉽게 무너지는 세상이다. 나의 선과 타인의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는 당연한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이후로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정한 안전거리가 중요해졌다. 이 책은 인간관계 역시 심리적인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을 향해 가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정해놓은 선을 넘지 않고 안전거리를 지킨다. 여기에 더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디테일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는 것이 중요함을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분수(分數). 자기 처지에 맞는 한도 또는 사람으로서 일정하게 이를 수 있는 한계. 분수란 단어가 ‘네 분수나 알라’처럼 타인을 향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고 그렇게 왜곡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이 단어만큼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고 남을 살펴보는데 잘 맞는 단어도 없다.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나 한도를 잘 알지 못한다. 나 자신을 알지 못하니 당연히 타인의 한도나 한계도 잘 모른다. 이 책에서는 대인관계에서 존경받는 사람은 분수를 아는 쪽이라 한다. 친한 사이여도 친구로서 분수를 알아야 하며, 낯선 이와 사귈 때 역시 지켜야 하는 분명한 선, 분수가 있다. 때문에 나와 상대의 분수를 알고 서로의 절차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의 세계에 들어가야 비로소 서로의 감정이 가늘고 긴 물길처럼 뻗어나간다 한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인 동시에 또한 독립적인 개체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퍼스널 스페이스가 있고, 이 영역을 구분 지어 주는 선을 잘 알고 지켜줘야 한다. 호의 또는 선의라는 명목하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간섭하려 할 때 상대방뿐만 아니라 나의 영역이 무너지고 나아가 관계가 흐트러진다. 이 책에서는 특히 실제 관계에 있어 그 선을 지키고 지켜주는 실제적인 방법에 대해 실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된다.
편안한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말을 할 때 디테일을 중시한다
‘항상’, ‘절대’, ‘전부’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상대의 이름을 기억한다
적절한 때에 거절할 줄 안다
매사에 시시콜콜 따지지 않는다
부적절한 감정을 무절제하게 쏟아내지 않는다
자신의 필요를 끝까지 채우려고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