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웃는 제대군인

2021 Septemner Vol.187

Climactic Moment 내일의 터전

직원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걸어온 길

예비역 육군 대위 여희송 대구 굿모닝병원 경영기획부장

2002년 전역 후 굿모닝 병원 개원 멤버로 시작해 19년째 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여희송 부장.
직원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해온 시간은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는 생각으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여희송 부장에게는 제대군인지원센터가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다.

여희송 부장은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글. 한율 사진. 정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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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하다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은 전국을 통틀어 네 곳이 있다. 1994년 개원하여 2003년 대구시 남구 대명동으로 이전해 확장 개원한 굿모닝병원이 그 중 한 곳이다. 굿모닝병원은 2008년 전문병원 2차 시범사업에 참가해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5월 우수시범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02년 전역 후 바로 그 해 병원 개원 멤버로 입사한 여희송 부장.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유일한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이라는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숱했지만, 제대군인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3사단에 근무했었는데 전역을 앞두고 사단 참모장님이 굿모닝병원 김명섭 병원장님에게 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병원 확장 계획을 갖고 있던 병원장님이 인연이 있던 3사단 참모장님에게 전역하는 장교 중 대구·경북 출신이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의뢰를 하신 겁니다. 병원장님이 군의관 출신으로 의무중대장까지 역임하셨기 때문에 제대군인에 대한 신뢰가 각별하십니다. 현재 굿모닝병원에는 장교 또는 부사관 출신이 저를 포함해 일곱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희송 부장이 총괄하는 경영기획부는 병원의 미션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중장기적 경영 전략과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부서다. 특히 행정 부서부터 혈관조영촬영실 등 특수한 기능을 하는 부서까지 저마다의 고유성과 특성을 파악하여 병원이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게 아우르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병원은 수평적 조직이면서 수많은 전문가가 함께 근무하는 곳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히 존중 받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저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병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 직원들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는 관리자의 역할을 합니다.”

내일의 터전 02


“병원장님이 군의관 출신으로 의무중대장까지 역임하셨기 때문에 제대군인에 대한 신뢰가 각별하십니다. 현재 굿모닝병원에는 장교 또는 부사관 출신이 저를 포함해 일곱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 발굴과 육성이 중요한 시대

제아무리 시스템과 업무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하더라도 ‘결국 일은 사람이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병원도 인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곳이니 만큼 최고의 전문성은 물론 사명감과 책임감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도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여희송 부장의 고민이 깊다. 인사(人事) 관련 업무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즐겁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직무 개선과 보상 정책을 결정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재 채용에 있어서는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올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신설됐는데 병동지원인력의 구인이 늦어져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적기에 추천 받아 신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희송 부장은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조직과 인력관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 솔선수범하는 자세, 원만한 대인관계, 성실성과 책임감을 제대군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기업이 생존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대군인의 이러한 자세가 필수 덕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대와 달리 기업은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존속과 성장을 최대 가치로 여깁니다. 사회환원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은 그 다음 문제이지요. 하지만 제대군인 입장에서는 이러한 기업 경영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보일 때가 있는 듯합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가진 경험이나 생각에 기반해 절대적으로 옳고 그르다는 식의 사고보다는 사업이나 정책의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판단한다면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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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병원으로 나아가다

굿모닝병원은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지역사회 의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2022년 1월 종합병원으로 승격 및 전환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 받아 최상의 의료 서비스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 인증 평가와 전문병원 사업 참여에 필요한 병원 기능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외래 및 입원 환자, 보호자들의 편의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는 추가 부지를 매입하고 주차 공간 일부를 활용해 지하 2층, 지상 7층, 2,000평 규모의 건물 신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최상의 만족을 느끼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굿모닝병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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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희송 부장은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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