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anuary Vol.179
우리 국민 모두에게 시련을 안겨준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 흰 소띠의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근면과 성실함을 갖춘 제대군인 여러분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결실은 물론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수 년, 수십 년을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피땀을 흘리며 성실히 군 복무를 하셨던 여러분이 계셨기에 국가안보는 흔들림 없이 더욱 굳건해 질 수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의 경제는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고, 우리 국민도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국가안보의 역군(役軍)으로 헌신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한 해는 제대군인 여러분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그 어느 해보다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연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일상생활이 곤란해지고 특히, 고용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어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제대군인 여러분께서는 누구보다 더 힘든 시기였을 줄 압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보훈처는 새로운 일자리 발굴과 제공을 위해 열심히 뛴 결과 여느 해와 큰 차이가 없는 6,600여 명의 제대군인 분들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여러분의 인내와 열정이 없었다면 이루기 힘든 결과였습니다.
또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2020 제대군인주간’을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면서 ‘제대군인 응원 챌린지’에 1백만 명이 넘는 분들이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응원해 주셨습니다. 동시에 정책적으로는 앞으로의 비대면 취업지원을 구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던 만큼, 더 보완하고 제도화함으로써 시대의 흐름에 맞는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취업에 성공한 분들이 있는 반면, 아직도 많은 분이 새로운 출발과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십니다. 지난 한 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용사들께 100만 장의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K-보훈’이 부상하면서 보훈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한 층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저희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헌신하신 제대군인 여러분의 취업과 교육, 대부, 의료 등 정책들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공동체와 국민들의 참여 속에 사회적 보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모아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제대군인 여러분!
올해부터 <다시 웃는 제대군인>誌도 변화를 모색, 기존의 종이 인쇄를 줄이고 웹진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제대군인 여러분과의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제대군인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희망을 안고 힘차게 시작하는 신축년 새해,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응원하고 지원해드릴 것을 약속하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1. 1. 국가보훈처장 황 기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