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January Vol.179
한국판 뉴딜 관련 직업 소개
2020년 정부는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키워드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는 2025년까지 160조 원을 투자해 19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 변혁의 시대,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뉴딜 관련 직업을 알아보자.
글. 염세권
사이버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보안이다. 디지털 보안은 물론, 거의 모든 공정이 자동화되는 스마트 공장의 보안은 더욱 중요하다. 정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 사업’으로 2022년까지 3만 개의 스마트 공장이 보급될 예정인데, 이러한 제조 시설은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웹 보안, 악성코드 분석, 디지털 포렌식 등의 과정을 교육 받아야 한다.
코딩이 낯선 청년 및 중장년층도 인공지능 관련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 핵심과제 중에는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이 있다. 이 덕분에 직업훈련포털(www.hrd.go.kr)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데, 네이버, 마이리얼트립 등 디지털 선도기업이 직접 훈련과정 설계를 지원해 취업 연계성도 높다고 한다. 인공지능 시스템 엔지니어 양성 과정, 인공지능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기획 개발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이 있다.
스마트 시티, 그린 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등 디지털 및 그린 뉴딜 관련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내선 기술자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산업 현장에는 전기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내선 기술자가 반드시 필요한 것. 국내 전기내선공사 훈련기관이 많고, 국비지원 과정을 통해 부담 없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후 산업기사, 기능장 등의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를 지속할 수도 있다.
디지털과 그린 뉴딜의 융복합으로 농어업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으로 대표되는데,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로 농장의 온도, 습도 등을 측정하고 농작물과 가축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 여러 기관에서 스마트팜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관을 통해 작물 재배 기술, 스마트 기기 운용, 온실 관리, 경영·마케팅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디지털 뉴딜 사업과 관련해 로봇은 빠질 수 없다. 자동화 산업과도 연계되며, 비대면 산업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구미에 로봇직업혁신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미래 신기술 분야 인력 수요에 대비한 맞춤형 훈련을 통해 2024년까지 2천 1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2020년 11월부터 교육을 시작했으며, 교육 과정은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PLC 등으로 구분되고, 실습 장비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