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은 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끝낸 후 후반기 교육기관으로 가서 교육을 받습니다. 육군과 해병대는 야전수송교육단과 종합군수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해군은 진해교육사령부, 공군은 공군교육사령부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이후 자대 배치를 받은 뒤 운행 실적이 쌓이면 C급에서 A급으로 등급이 올라갑니다. A급 운전병이 되어야 인원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배정된 차량이 없는 운전병의 경우 배차계원이라는 행정병이 되어 부대 내 전 차량의 운행을 관리하기도 하고, 수리부속계원, 공구계원, 유류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군인이 아플 땐 가장 먼저 의무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무대는 부대 크기에 따라 대대, 연대, 사단마다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찰과상의 경우 빨간약을 바르기도 하지만,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연고 및 약을 처방하기도 하고 상급 병원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기도 합니다. 중증환자는 국군의무사령부 산하의 지역별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군병원은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이 있어 중증환자의 치료가 가능합니다.

군대에서 먹는 병영식은 과거 열악한 식단과 형편없는 맛으로 악명이 높아, ‘짬밥’이라고 낮춰 부르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옛말입니다. 2010~2020년 사이 많이 개선되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병영식을 개선하기 위해 국방부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병영식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해 반응이 좋은 음식은 늘리고 인기가 없는 음식은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삼계탕과 전복 등 20여 개 메뉴가 더 자주 배급되고 있습니다.

먼 과거에는 대학생이 병역면제 대상이기도 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단기학보병 제도를 만들어 대학생도 현역병으로 징병하기 시작했습니다. 1961년 신설된 단기학보병 제도는 1963년 폐지되었으나 이후 대학생도 일반 징병 대상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고졸 이상 신체등급 1~3급자가 현역병 입영 대상이며, 신체등급 1~3급이지만 고퇴 이하자는 보충역으로 분류되고 희망 시 현역 입영 대상자로 처분합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인 보충역 중 학력이 변동(검정고시 포함)되는 경우, 변동되는 해의 병역 처분 기준에 따라 병역 처분이 변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