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존경하는 제대군인 여러분!

글 · 국가보훈처장 황기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고, 만복(萬福)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국가보훈처는 독립, 호국, 민주의 영역은 물론 국가안보와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신 제대군인 여러분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군 복무 중 흘리셨던 여러분의 피와 땀이 국민들의 편안한 일상과 국가경제의 버팀목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각종 지원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가보훈처는 구직활동 중인 제대군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전직지원금을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상하였습니다. 또한, 전역 후 3년 내 1회였던 장기복무 제대군인 ‘보훈특별고용’을 기간 제한 없이 3회까지 확대하였으며, 매년 10월 둘째 주에 자체 시행하던 ‘제대군인주간’을 법정 기념주간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도’를 법제화하여 더 많은 기업들이 제대군인을 채용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2022년 임인년에는 이 같은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제대군인 여러분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으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친애하는 제대군인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국가안보의 최일선인 우리 땅과 푸른 바다, 창공에서 헌신하신 분들이십니다. 저 역시 제대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헌신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 지구촌의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 기간 몸담은 군 생활을 뒤로하고 사회에 복귀하면서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많은 어려움도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 제2의 인생을 정부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주시고, 맞춤형 취업 교육을 비롯해 통합서비스를 안내해 드리고 있는 전국 각지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십분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여러분께서 원활하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 등 우리 사회공동체가 함께 여러분을 지원하고 감사를 드리는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는 ‘든든한 보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까지 ‘다시웃는 제대군인’으로 여러분을 찾아갔던 ‘제대군인 誌’의 제호가 올해부터 ‘리;스펙 제대군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제대군인에 대한 국민적 존경과 함께 제대군인의 능력과 경력을 스스로 쌓아가고 이를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인 만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소통을 부탁드립니다.

희망과 기대를 가득 품고 새롭게 출발하는 임인년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함께 뜻 하시는 바 모두 성취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제대군인 여러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국가보훈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