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매 시간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등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직업들을 만난다. 그중에서는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직업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새로운, 또는 경험해 보기 쉽지 않은 직업들도 많다. 미디어 속에서 만나는 이토록 다양한 직업들을 매호마다 소개하고자 한다.
<그랑 블루>는 파란 밤바다를 배경으로 돌고래와 주인공이 함께 수영하는 포스터로 유명한 영화다. 그리스 작은 마을에 돌고래와 친구인 엔조와 외롭게 살아가는 자크(장 마크 바)가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잠수 실력을 겨루던 두 사람의 우정과 경쟁 그리고 사랑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잔잔하게 펼쳐진다. 요즘 영화와 달리 자극적인 요소나 큰 감정 기복 없이 두 사람의 경쟁이나 사랑을 모두 푸른 바다에 녹여버린 양 물 흐르듯 흘러가는데, 마치 자연 앞에 선 인간을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줄거리만을 따라가기보다 그저 푸른 바다와 그 바닷속을 가르며 잠수하는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제목 그대로 그랑 블루, 즉 거대한 푸른색의 이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속에서 반짝이던 두 사람의 우정과 바다로 기억될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무엇보다 그 일렁이는 푸른빛의 잔상과 함께 주인공 두 사람이 우정을 겨루던 프리다이빙과 잠수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 둘은 그렇게 바닷속에 뛰어들까 생각이 들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잠수를 배워볼까 하고 흥미를 가지고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잠수와 관련하여 잠수기능사 국가자격 시험이 매년 치러지고 있으니 취미로 또는 전문 직종으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바닷속에 무궁무진한 자원을 개발하거나 수중 작업과 관련된 건설업의 증가, 수자원 및 환경보호 인식에 따라 잠수사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잠수는 무엇보다 엄청난 수압에 따른 위험도가 높아서 관련 장비는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안전한 잠수를 통해 목적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력 양성이 필요하게 되어 잠수기능사 자격증이 생겨났다.
잠수 장비를 사용해 수중의 물체나 상태를 조사, 탐색, 촬영, 채집하거나 시설물과 구조물을 검사, 보수, 제거 및 설치, 인양하는 직무 등을 수행한다.
수중작업을 위한 비파괴검사, 용접, 발파, 촬영 관련 자격증
정기적 실시 / 2022년 시험 일정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