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생각하면 막막하고 너무 먼 이야기 같다. 하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내가 생각하고 있는 미래를 그려보며 취업의 첫 걸음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탄탄하게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성공적인 취업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나’ 사용설명서, 이력서 작성법
이력서는 불합격자를 가려내는 도구이기도 하고, 면접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이력서를 읽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면접관이 읽기 쉽고, 질문 내용을 바로 찾아낼 수 있는 이력서 작성법을 알아본다.
Q1.제목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력서 제목에서부터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평범하게 나를 설명하는 형용사보다는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나의 경험 또는 경력을 강조하는 제목이 좋다. 만약 경력직일 경우, 지원 회사와 부서에서 관심을 보일만한 경력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좋다. 특히 경력직은 다양한 경험을 나열하는 것보다 해당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나 경력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성과(숫자 등)로 표현해서 작성해야 한다.
예시) OOO 부서 2년, OOOO 5년 경력
Q2.제목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자기소개서와 달리 이력서는 단어를 변경하거나 다양한 어휘를 통해 꾸미거나 바꾸기 어렵다. 내가 졸업한 학교나 학점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반면, 자격증이나 어학 점수 같은 것은 추가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지원하는 회사나 업무와 상관이 없는 자격증은 이력서에서 의미가 없다. 대부분은 다양한 경력을 보여주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모두 적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적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까지는 괜찮지만 전혀 상관없는 것까지 적을 경우 면접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문제 제기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다 적지 않는 것이 낫다.
Q3.어떻게 하면 장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요?
이력서에서 중요한 것은 강점을 드러내고 약점을 숨기는 것이다. 잦은 이직 같은 것은 분명한 약점이 될 수 있으므로 이것을 숨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의 직장 경력과 업무가 현재 지원하는 부서나 업무와 관련된 곳 또는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아왔다면 연대기적 양식으로 작성해야 한다. 즉, 경력을 시간 역순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직이 잦거나 다른 업종으로 취업할 경우, 경력이 길지는 않으나 과거 경력을 활용해야 할 경우에는 기능적 양식으로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예시)
연대기적 이력서 양식 | 기능적 이력서 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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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기초 재료, 자기소개서 작성법
수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는 인사 담당자들에게 자기소개서는 단 30초 만에 불합격자를 가려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단순히 합격/불합격 여부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다양한 질문을 통해 구직자의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재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구직자에게 자기소개서는 나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면접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인사 담당자, 구직자 모두에게 면접의 재료가 되어 주는 자기소개서,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예시들과 함께 알아보자.
Q1.다음은 자기소개서의 일부이다. 면접관이 알고 싶은 내용들을 기술한 내용 중 빠진 부분은 무엇일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 농촌으로 봉사 활동을 갔습니다. 밭의 잡초를 뽑는 것부터 김매기, 축사 수리하기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냈지만, 어떤 일에서든 앞장서서 팀의 리더를 맡았습니다. 리더로서 매일 매일 자세한 일정을 짜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팀원들과 상의하면서 일을 진행해 나갔고 서로 의견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봉사 활동을 마칠 때까지 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답) 언제, 어디서
Tip. 자기소개서에는 언제 경험한 일인지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하사로 복무하던 OO년에’ 등 경험의 시점을 꼭 넣는다. 또한 자세한 장소와 상황도 적어야 한다. ‘OO회사에서’, ‘OOO도시에서’ 등과 같이 어떤 기관, 회사에서 경험했는지 구체적으로 적는다.
Q2.다음의 자기소개서 내용 중에서 맞춤법이 틀린 부분은?
2019년 여름, 평년과 다른 무더위가 찾아와 얼마나 더웠든지, 모든 팀원들이 결국 일을 포기하고 일찍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팀장으로서 맡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시 계획과 일정을 짜고 처음부터 점검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답) ~든지
Tip. ~ 든지는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한다는 선택을 나타날 때 주로 쓰인다. 본문처럼 과거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일 땐 ‘~던지’로 써야 한다. 참고로 ‘~으로서’는 어떤 지위나 신분, 자격을 가진 입장에서란 뜻일 때 쓰이며, ‘~으로써’는 재료나 수단, 방법에 관련되었을 때 쓰인다. 이밖에도 ‘~으로/~므로’ 등 실수하기 쉬운 맞춤법을 잘 알아두어서 틀리지 말아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제발 이것만은 쓰지 마라!
Tip. 위와 같은 사례는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 단순히 이런 경험을 했을 뿐이라면 차라리 빼는 것이 낫다. 수많은 지원자를 접하는 인사담당자들에게 이런 표현은 식상하기 마련. 자신의 강점을 잘 보여 줄 수 있고, 직무 역량에 대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례라면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5년 이상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에게 이력서 작성법부터 면접노하우, 직업능력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적성검사, 직업흥미도검사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분석 그래프와 점수로 결과가 나와 자기객관화 평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현재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경쟁자들의 준비모습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채용박람회 때는 기업 채용 담당자에게 직접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받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