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에게 위기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새로운 기회 또한 가져왔다. 4차 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 되었고, 비대면이 야기한 과학기술 발전은 이제 지구를 넘어 저 멀리 별이 반짝이는 우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바야흐로 대항해 시대가 아닌, 대우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기회가 될 대우주 시대를 꿈꾸며 21세기 새로운 먹거리로 여겨지고 있는 항공우주산업과 관련된 직업들을 소개한다.
우주탐사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 중 하나가 경제적인 문제로, 때문에 우주탐사 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은 3D 프린팅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2015년 설립된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라는 미국의 우주탐사 전문 스타트업의 경우 3D 프린터만을 이용하여 로켓 전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금속 소재의 부품을 찍어내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금속 3D 프린터인 스타게이트(Stargate)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 밖에도 미항공우주국(NASA)이나 스페이스X 등도 로켓 제작을 위해 3D 프린터를 사용해 부품 일부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로켓 3D 프린팅 전문가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로켓의 작은 부품에서부터 엔진, 발사체 등 로켓과 관련된 부품과 소재를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무엇보다 항공우주산업에서 로켓 분야는 정확성과 안전성을 요하는 특성상 우주 환경에 대한 이해와 로켓 소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3D프린터운용기능사: 제품스캐닝, 디자인 및 3D 모델링, 제품 출력 후 후가공 등 3D프린팅과 관련하여 전반적인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
5G 통신이 보편화 된 최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발매에 저궤도(LEO) 위성통신 기능, 즉 6G를 지원하는 칩이 탑재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결국 루머로 그쳤지만, 만약 실제로 위성통신기능이 탑재되었다면, 5G나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비행기 추락, 선박 침몰을 당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성통신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인공위성이 중계 역할을 하는 장거리 통신 방법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은 우주산업의 혁신으로 꼽히고 있으며 대우주 시대를 맞이해 위성통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기술이 발전하면서 작은 크기의 우수한 성능을 가진 위성을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위성통신 기능에 인공지능 영상분석과 모빌리티 시장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업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위성통신 전문가는 이러한 위성통신을 연구·개발한다. 항공우주산업에서는 인공위성 개발, 우주 발사, 시스템의 운용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따라서 통신과 보안, 우주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정보통신기사(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정보통신설비 및 기기를 개발하며 관련 시스템을 구축·운용할 수 있는 자격
머나먼 우주가 성큼 다가온 대우주 시대를 맞이해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함과 동시에 항공 우주와 관련된 기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우주 시대에 우주과학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고 여객기와 전투기, 우주선 등의 설계와 개발, 다목적 인공위성, 로켓 개발 등 우주항공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숙련된 항공우주공학 기술자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우주공학 기술자는 주로 항공기, 우주선 등 공기 중을 비행하는 비행 물체를 설계·개발하거나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항공기 본체나 시스템 및 전자 설비를 설계하고, 실험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공공학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항공기 제조 공정을 감독하거나 다목적 인공위성, 로켓 개발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항공공학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고, 계속 발전하는 관련 기술을 습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항공기사: 항공 서비스의 향상과 안전한 운항을 위해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기 제작 및 정비업무를 수행하는 자격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하고 있고 대우주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구가 아닌 공간, 즉 우주나 다른 행성에서 거주하고 살게 된다는 것은 다소 먼 미래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민간 우주선이나 로켓을 타고 하루에서 며칠 동안 잠시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이제 시작된다. 따라서 지구에서의 평범한 여행과 달리 우주여행에 따른 다양한 산업 역시 발달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우주선이나 우주정거장 등 무중력 상태의 우주 공간에서는 먹는 것마저 지구와 달라야 한다.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 식품을 제조하는 우주 식품 개발자에 대한 수요 역시 생겨날 것이다. 우주 식품 개발자는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 섭취가 가능한 상태의 음식을 만들고, 우주 공간에서 달라지는 입맛과 필요해지는 영양에 맞춘 영양소를 설계하고 제조해야 한다. 따라서 식품영양학적 이해도는 물론, 국가 및 해외 기관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만큼 관련 규제와 기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식품기사: 새로운 식품 또는 식재료의 기획, 조리법의 개발, 성분 분석, 안전성 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