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길

높은 사명감으로
가스 안전을 지킨다

(주)해양에너지

필환경 시대에 청정에너지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가스 에너지 전문 회사인 해양에너지. 그 어느 곳보다 안전에 대한 높은 의식과 현장에서의 대처, 돈독한 팀워크가 필요한 이곳에 합류한 제대군인들이 안전에 대한 높은 사명감과 자신을 낮추는 마음으로 오늘도 가스 안전을 지키고 있다.

글 · 양샘   사진 · 박찬혁

해양에너지

1982년 창사, 광주, 전남 지역 8개 시·군에 친환경 에너지인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 도시가스를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장비 등 에너지 기기 판매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 파트에서 지속적으로 제대군인을 고용하고 있다.

Q.해양에너지는 어떤 회사인가? 제대군인을 채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임상택 해양에너지는 1982년 설립, 1983년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해 온 에너지 회사로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 8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GHP, 연료전지, 흡숙식냉온수기 등 에너지 기기 판매와 신재생 에너지인 연료전지발전, 태양광 사업, CNG 충전소 사업을 하고 있다. 더불어 IoT 센서 및 통신 기술 개발과 유지관리, 에너지 기반 개인맞춤형 돌봄서비스까지 가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부터 제대군인을 간간이 채용하다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채용해 현재 17명 정도가 근무 중이다. 초기에 함께 한 제대군인들이 보여준 책임을 다하는 좋은 모습들을 제대군인만의 강점이라 생각해 이후 지속해서 채용하게 되었다.

이승수 회사의 배관안전검사 파트, 배관순회점검 파트 등 안전점검원에 대한 결원이 생길 경우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계속 채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제대군인이 가지고 있는 마인드 때문이다. 우리는 가스회사여서 특히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은 입사 후 교육을 통해 양성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인드는 교육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제대군인은 안전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높고, 조직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보통 일이 힘들면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제대군인들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정신력이 강하다. 그리고 맡은 업무들을 훌륭하게 수행한다. 덕분에 현재까지 제대군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계속 채용하고 있다.

Q.전역 후 새로운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박영준 전역 5년 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행정 업무만 했기 때문에 유용한 기술 하나, 자격증 하나 없고 취업 문도 좁았다. 그 상황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 그래서 선배들 조언을 들으며 기술 관련 자격증을 하나씩 준비했다. 전기기능사를 2년 정도 준비해서 취득하고 소방안전관리도 취득하는 등 취업 후 활용할 수 있는 자격들 위주로 준비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더 먼 미래에 또 새로운 업무와 다양한 일들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최근에는 화물차운전자격증과 장애인봉사활동지원사도 준비하고 있다.

손점국 군에서 가르치고 지도하는 역할만 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부족했다. 기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려고 드론조종자격을 취득하고 노후를 생각해 노인요양보호사도 준비했다. 군이라는 집단에서 사회로 나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해양에너지에 취업 후 회사 내에서 가스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런 다양한 노력이 더해져 보다 장기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꾸준히 다양한 자격증과 취미에도 도전하고 있다.

Q.군 경험이 현업에 미치는 영향/제대군인들의 장점은 무엇인가?

박영준 현재 안전지원팀에서 진단파트 업무를 하고 있다. 군에서는 행정업무를 했었기 때문에 현재 일과 군 경험이 연계된 것은 아니나 34년간 군 생활하면서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어떤 것이든 성실히 수행했던 것이 몸에 배서 현재 업무 역시 책임감 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스 안전은 조금만 소홀해도 굉장히 위험하다. 때문에 늘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데 현장업무를 할 때 군에서 사명감 가지고 임했던 마음처럼 업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점국 군에서 부대 주임원사로서 주로 훈육과 인사를 담당했다. 현재는 안전지원팀에서 업무를 하는데, 팀장님, 차장님, 매니저 등 다양한 직급과 나이로 팀원들이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업무를 하며 세대 간에 갈등이 있을 수 있는데 군에서의 경험을 살려 함께 아우르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업무를 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먼저 낮추고 파트너로서 발맞추어 함께 가고 있다.

이승수 다양한 연령, 직급의 인원들이 함께 일할 때 어우러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조직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제대군인이 먼저 나서서 조직을 아우른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사명감이다. 누구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맞지만, 제대군인은 사명감이 커서 일을 할 때 분명한 목적 즉, 내가 맡은 일이 사회와 회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먼저 생각한다. 이건 쉬운 것이 아니다. 돈을 버는 것이 1순위면 일이 힘들 때 바로 그만둔다. 하지만 제대군인은 일을 할 때 왜 하는지 목표 의식과 사명감이 뚜렷해서 힘든 일이 생기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하면 해낼 것인지 고민하고 해낸다.

Q.인사담당자나 제2의 인생을 앞둔 제대군인에게 조언을 건넨다면?

임상택 제대군인은 여러 분야에서 강점이 분명하다. 조직 적응력이나 리더십 모두 탁월하고 융화도 잘되며 조직 생활에 있어 중요한 소속감과 애사심도 크다. 어느 조직이나 적응에 어려운 부분도 있고, 불안정한 부분도 있다. 불만을 표하며 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제대군인은 조직 내에 융화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아우른다. 그리고 업무 중에 어려운 일이나 불만 사항이 생기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호 간에 소통하며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간다. 혼자 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끌고 나간다는 점에서 회사 내에 정말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이승수 해양에너지는 가스회사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한데 제대군인들은 특유의 사명감과 높은 안전 의식으로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때문에 늘 믿고 신뢰하며 만족도가 높다. 어느 곳에서나 인정받는 인재들이 될 것이다.

박영준 틀 속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오면 답답할 수 있다.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목표 의식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최소한 3년 이상 사전에 준비하면서 천천히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좋다.

손점국 준비를 한다고 해서 바로 내게 맞는 직업을 찾는 건 아니다. 일단 준비하되 사회에 나와서 나를 낮추면 분명히 좋은 곳에 가서 열심히 근무할 수 있다. 늘 절차탁마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면 된다. 걱정을 앞세우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분명 좋은 곳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