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전쟁을 겪다

장소: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일시: 2021.12.15.~

파주 임진각에 있는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1층에서 작년 말부터 특별한 전시 하나가 열리고 있다. 전쟁이 남긴 다양한 상처와 아픔, 이야기들을 예술인들의 시각에서 담아내어 궁극적으로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예술, 전쟁을 겪다>展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전시는 광복 직후부터 시작해 6.25 전쟁 전·후 시기를 거쳐 문화·예술인들이 겪은 시대적 아픔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를 문학, 그림, 영화와 음악 등 총 136점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제1부인 ‘펼치다’에서는 광복 직후 우리 말과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유와 기쁨이 담긴 작품들을, 제2부 ‘꺽이다’에서는 6.25 전쟁을 겪은 문화·예술계의 혼란과 상실을, 제3부 ‘잇다’에서는 전쟁 직후 납북된 문화·예술가들을 기리고자 하는 후대의 작품과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