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특별한 경험은 그 영향력이 서서히 사라지지만, 습관은 시간과 함께 그 영향력이 더욱 강화된다. 즉, 습관은 정체성을 형성하는 가장 큰 증거가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습관을 세운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루하루는 수많은 순간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정말 극히 적은 습관적 선택들이 우리가 갈 길을 결정한다. 이런 선택들이 쌓이고, 그 하나하나가 다음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한 궤적을 만들어낸다.
습관은 시작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中에서
오래전 유행했던 서커스단에서는 다양한 동물을 키웠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힘세고 덩치가 큰 동물은 코끼리입니다. 이 코끼리를 묶어 둘 때 생각 외로 평범한 밧줄을 쓴다고 합니다. 대신, 코끼리가 아직 힘이 약한 새끼일 때부터 밧줄에 묶어두어 ‘밧줄=벗어날 수 없는 것’을 반복 학습시켜두는 것이지요. 이렇게 매일 매일 작은 행동의 반복을 경험한 코끼리는 성장해 힘이 세어져도 묶인 밧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익힐 습(習), 익숙할 관(慣). 습관이란 매일 반복하고 익혀 마음 깊숙이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결국 매일 조금씩 반복된 학습과 행동에 의해 형성됩니다. 마치 서커스단의 코끼리처럼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나쁜 습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에게 매일 주어진 시간의 조각들 속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습관은 결과가 아닌, 결과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니까요. 때문에 비록 작은 한 조각일지라도 순간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며 좋은 선택들을 해 나갈 때 우리는 ‘좋은 습관’으로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