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직업탐구

다시 열리는 세계의 문

여행 · 항공 산업

여행이나 비행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직업은 무엇일까? 승무원이나 여행가이드처럼 직접적으로 만나는 직업들도 있지만 즐거운 여행, 안전한 비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전문성을 발휘하는 직업들이 있다.

정리 · 편집실   출처 · 커리어넷

“고객을 위한 만능해결사”

컨시어지

프랑스어 ‘촛불관리자(le comte des cierges)’에서 유래된 컨시어지는 그 유래처럼 고객을 맞이하여 객실서비스를 총괄한다. 서비스업인 호텔 내에서도 특히 서비스의 꽃이라 불리며 법적, 도덕적 테두리 안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정보 안내와 서비스 예약, 안내, 취소부터 고객이 직접 구하기 어려운 티켓이나 기념품 구매 대행, 고객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든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개인 비서 역할까지 고객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업무를 하므로 업무 영역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근래 들어 호텔뿐 아니라 공항, MICE 업계에서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자격 및 전공

대학에서 호텔관련학을 전공하거나 전문학교의 호텔 전문 교육과정을 수료 후 호텔 컨시어지 부서에 입사하여 벨맨으로 시작해 경력을 쌓은 후 고객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나 해외 경험을 쌓고, 기본적인 영어 회화에 제2외국어 능력을 함께 갖추면 유리하다.

“비행기를 인도하는 작은 거인”

토잉카 기사

이륙 전 비행기가 탑승구에서 활주로까지 가기 위해서는 견인차의 도움을 받아 후진해야 한다. 이때 활주로에서 비행기의 후진을 돕는 것이 바로 토잉카다. 네모나고 납작한 트럭으로 무게가 180톤에 달하는 비행기를 끌고 움직일 정도로 힘이 세다. 보통 토잉카 작업은 운전하는 기사와 주변 안전을 확인하는 감시원, 3인 1조로 운행하는데, 비행기 후진을 견인하는 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전 기종을 터득하려면 몇 년이 걸릴 정도로 오랜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작은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하면서도 중요한 포지션이다.

관련 자격 및 전공

별다른 자격증이나 전문 과정은 없다. 학력을 크게 보지는 않으나 기본적으로 특수차량면허 교육 후 해당 면허를 취득해야 지원할 수 있다. 현장직이며 다양한 기후와 날씨에 노출되는 직업이고, 특히 안개가 짙거나 야간시간대에 집중이 필요하므로 다양한 현장 경험과 체력이 요구된다.

“미지의 세상을 소개하는 개척자”

여행 플래너

국내외 여행지나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나라나 여행지를 찾아내 실제로 방문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실제 판매가 가능한 여행 상품을 만든다. 단순히 여행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교통, 명소, 숙박, 편의시설,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개발해 고객이 즐겁고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일정을 기획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테마(장애인, 건축, 공정)에 맞춘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경우도 많다.

관련 자격 및 전공

고등학교의 관광과, 국제관광과, 관광비즈니스과 또는 대학의 관광경영과, 국제관광과, 문화관광과 등에 입학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별히 학력 제한이나 전공 제한은 없다. 여행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평소 여행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

“바다 위 승객의 모든 것을 책임진다”

크루즈 승무원

바다 위의 호텔이라고 불리는 크루즈에도 비행기나 호텔처럼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이 있다. 크루즈 승무원은 기본적으로 호텔과 클럽의 부서에서 근무하는데, 호텔 프론트 데스크처럼 리셉션에서 근무하며 전반적인 정보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승객들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스트 서비스 제공, 기항지투어 제공,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목적지가 해외일 경우 승객들의 출입국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그 밖에도 하우스키핑과 세탁 등 업무가 세분되어 있다.

관련 자격 및 전공

현재 항공 직업 전문학교와 대학교 총 2곳에서 2년 과정의 크루즈승무원과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주관의 국가기간전략 사업인 크루즈 전문인력양성 과정을 거쳐 실무 교육과 해외연수 등을 국비로 지원받아 이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