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바뀌기 힘든 것이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는 것 또한 트렌드다. 그렇다면 트렌드라는 것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있을까? 그 흐름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적어도 흐름에 떠밀려 가는 것이 아니라, 흐름 위를 탈 수 있지 않을까. 변화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2022년 트렌드를 미리 짚어보는 책 한 권을 소개한다.
매년 다음 해의 트렌드 키워드를 예측하고 제시하는 책. 김난도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여러 연구진이 함께 저술한다. 특히 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짚어주고 이를 토대로 다음 해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연말~연초마다 한 번쯤 보게 된다. 이번 해에는 10가지 키워드를 요약해 TIGER OR CAT으로 표현했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키워드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이어져 온 팬데믹 시대 속에서 얼마나 더 잘 대처해 거침없이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지, 혹은 고양이가 될지로 잡았다. 이 책은 그 반전의 서막을 알리는 변화의 징후를 잘 포착해야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팬데믹이 야기한 획기적이고 거침없는 기술의 발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세상의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이제는 전염병과 함께 공생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맞이하면서 검은 호랑이처럼 강해져야 한다. 그 때문에 이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 기업보다 진화의 속도가 빠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 것이냐에 따라 우리는 거침없이 포효하는 호랑이가 되거나, 또는 고양이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지난해를 상징하는 10대 트렌드 상품을 키워드로 제시한다. 백신, 중고거래 플랫폼, 전기자동차, 공모주 청약, K-푸드, 역주행 콘텐츠, 디자인 가전, 수제맥주, 여행·숙박앱, 이색농산물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19 2년 차를 맞이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그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과 더불어, 위드 코로나를 사람들이 서서히 받아들이면서 혼자서 또는 집에서 즐기는 생활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부상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K-푸드와 역주행 콘텐츠다. 특히 <킹덤>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는 K-콘텐츠의 열풍과 더불어 K-푸드에 대한 관심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작년 한 해에 대한 트렌드와 콘텐츠를 분석하여 새롭게 시작된 2022년을 10가지 키워드로 제시하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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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력. 희소 상품들을 구매하거나 얻을 수 있는 능력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콘크리트 정글인 도시 속에서 시골의 여유를 즐기는 삶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웰빙 열풍과 함께 홈트레이닝 등 젊을 때부터 내 건강을 챙기는 삶
엑스틴 이즈 백. 한국 소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는 MZ세대가 아닌 X세대. 그 중에서도 핵심은 엑스틴
바른생활 루틴이.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한 자신을 가꾸는 자기 관리
실재감테크.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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