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어록

존중과 배려의 
실천
공자 公子

정리 · 편집실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
“己所不欲, 勿施於人”

공자公子,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 2장 中

춘추전국시대 유학자이자 사상가인 공자. 주나라가 쇠퇴하고 주변 제후국들이 우후죽순으로 일어나 어지러웠던 때, 그는 세상을 방랑하며 옛날부터 이어져 오던 원시 유교의 사상과 전통을 정리하여 혼란한 세상에 인(仁)의 개념을 최초로 제시했다.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인(仁)의 개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마음, 즉 ‘사람다움’을 말하는 것으로 서양의 휴머니즘에 비견될 수 있는, 동아시아의 휴머니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인(仁)이 말하는 사람다움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 서로를 배려하는 이상적인 관계를 통해 사회의 번영과 안녕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仁)의 실천 즉,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행동 양식이 바로 예(禮)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禮)의 형식은 복잡하거나 형식적이어서는 안되며, 사치스럽거나 지나치게 감정을 숨겨서도, 지나치게 과해서도 안 된다. 보이는 형식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고 예(禮)로 돌아가 실천하는 것, 귀찮지만 귀찮음을 이기고 하는 것, 그래서 좋은 것을 베풀고 시행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타인을 향한 어진 마음 즉, 인(仁)이며 때문에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표현하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것이야 말로 사람다움의 실천이라 보았다. 그리하여 공자는 그 자신이 먼저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인간 존중, 겸손과 검소한 생활, 나눔을 몸소 실천해 모범을 보였다.